출처 : 동아사이언스
링크 : https://www.dongascience.com/ko/news/79044
요약 : 칠레 디에고포르탈레스대 연구팀은 별 ‘CD-35 2722’ 주위를 도는 갈색왜성 ‘CD-35 2722 B’ 주변에서 다시 궤도 운동을 하는 목성 질량의 약 0.9배 수준의 천체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에 설치된 고분산 분광기 ‘크리레스 플러스’로 2023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총 23차례 관측을 진행했다. 이러한 관측으로 갈색왜성 CD-35 2722 B 주변을 도는 또 다른 천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시선속도 분석’, 즉 중심 천체가 주위를 도는 천체 중력에 의해 흔들리면 지구에서 관측되는 빛의 파장이 주기적으로 달라지는 원리를 사용했다. 갈색왜성 CD-35 2722 B의 시선 방향 속도는 약 171일을 주기로 규칙적으로 변화함을 발견해 연구팀은 갈색왜성 주위에 최소 1개의 천체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새롭게 발견된 목성급 천체는 171일마다 한 번 갈색왜성을 공전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6,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이 발견되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외계위성은 단 하나도 없다. 이번 천체도 여러 이유로 명확한 정의가 어렵다. 행성은 질량이 일정 이상 커야 하며 별 주위를 공전해야 한다. 새 천체는 전자는 만족하지만 후자는 만족하지 않는다. 반대로 외계위성은 태양계 밖 행성 주위를 돈다. 새 천체는 공전 대상이 행성이 아닌 갈색왜성이라 이도 만족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러한 점에 태양계 밖 별, 행성 등의 구분이 흐려지는 체계에서 태양계를 기준으로 만든 ‘행성’과 ‘위성’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새 천체의 명칭과 무관하게 이번 발견을 통해 시선속도 분석을 통한 위성 탐색법이라는 관측 기법의 유효성이 입증되었다. 또한, 태양계 행성에만 한정되었던 위성 연구를 폭넓게 천체 주변으로 확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내 생각 : 이번 연구는 기존 태양계 기준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외계 시스템을 보여준 사례로, 이런 사례를 통해 우주에는 우리가 만든 틀로 다 담지 못할 무궁무진한 미지의 영역이 존재함을 실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