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지디넷코리아
링크 : https://zdnet.co.kr/view/?no=20260826222032
요약 : 미국 솔크연구소와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진은 사회적 고립이 음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체 수컷과 암컷 생쥐를 여러 마리가 함께 생활하도록 한 뒤 일부를 고립시켜 사회적 고립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매일 한 시간 동안 물과 알코올 농도 15% 용액 중 선택해서 원하는 걸 마실 수 있도록 하고 2주 동안 섭취량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컷 생쥐는 사회적으로 고립됐을 때 알코올 섭취량이 계속해서 늘다가 약 일주일 뒤 가장 높은 수준이 유지되었다. 반대로, 암컷 생쥐는 사회적으로 고립되자 알코올 섭취량이 전보다 감소했다. 이를 감정과 스트레스 정보를 처리하는 ‘기저외측 편도체(BLA)’와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내측 전전두피질(mPFC)’로 이어지는 신경 경로의 활동으로 확인해 보니, 사회적 고립 후 수컷 생쥐에선 회로의 흥분성이 높아졌고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회로의 활동도 증가했다. 반대로 암컷에선 회로의 흥분성이 낮아졌다. 추가로 빛으로 신경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광유전학(optogenetics)’으로 사회적으로 고립시키지 않은 수컷 생쥐의 회로를 활성화하자 알코올 섭취가 증가했고, 반대로 고립된 수컷 생쥐의 회로를 억제하자 음주량이 줄었다. 사회적 고립 시 전전두피질이 보상 자극에 반응하면서 고립된 생쥐는 알코올에 대한 전전두피질의 반응이 커졌지만, 자연적인 보상(설탕물 등)에는 반응이 감소했다.
리샤 파텔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사회적 고립이 음주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첫 연구라며 외로움과 음주 문제를 이해해 향후 치료 표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사람의 외로움이나 사회적 관계의 복잡성을 완전히 재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그대로 적용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내 생각 : 주변에서 어른들이 외로워서 술 마신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는데, 평소엔 당연한 듯 싶었지만 이 기사를 읽어보니 신경 세포와 회로에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심리적인 영향인 줄 알았던 외로움이 실제 뇌 회로를 변화시키고 성별에 따라서도 다르게 작용한다는 점이 신기하고 기억에 남는다.
